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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장보기부터 시작

by wisdom-25-1 2025. 5. 7.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장보기부터 시작

장바구니 속 작은 실천의 힘

마트에서 손쉽게 받아 드는 비닐봉지, 예쁘게 포장된 상품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저는 어느 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보며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제로 웨이스트 장보기’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실천하고 효과를 느꼈던 제로 웨이스트 장보기 방법들을 정리해 공유합니다. 일회용품을 줄이고 불필요한 포장을 거절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소비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장보기 실천법

1. 장바구니부터 바꿔라 

저는 예전에 장 보러 갈 때 별도로 장바구니를 챙기지 않고 종량제 봉투를 구매해서 사용했지만 이제는 집에 있는 접이식 천 가방을 들고나가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비닐봉지는 사용시간에 비해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리지요. 천 가방을 매번 챙기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금방 적응됩니다. 요즘은 예쁜 디자인의 장바구니도 많아 패션 아이템처럼 즐길 수 있어요.

2. 용기를 가져가라 : 리필숍과 알맹상점 활용하기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알맹상점’은 제가 자주 가는 제로 웨이스트 매장 중 하나입니다. 직접 세척한 유리병을 가져가서 세제나 견과류, 말린 과일을 리필할 수 있죠. 이런 매장에서는 대부분 상품의 무게만 측정하여 가격을 매기므로 환경 보호뿐 아니라 불필요한 과소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용기를 가져간다는 것 자체가 '나는 준비된 소비자'라는 만족감도 주더라고요.

3. 포장 없는 제품을 선택하라

저는 포장 없는 두부나 계란을 살 때마다 작은 뿌듯함을 느낍니다. 마트에서 제품을 고를 때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포장이 간소화된 제품이나 벌크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재래시장에 가면 플라스틱 대신 종이봉투나 천 포장을 사용하는 상점이 많아 선택의 폭도 넓어요.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 대신 종이 포장이나 천 포장으로 되어 있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야채나 과일처럼 원래 포장이 필요 없는 제품은 비닐 없이 그대로 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4. 구매 목록을 사전에 계획하라

필요한 물건만 사는 습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삼성 메모’ 앱에 장보기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장 볼 때마다 하나씩 체크합니다. 충동구매가 줄고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들며 식재료를 버리는 일도 거의 없어 음식물 쓰레기도 확실히 줄었어요.

5. 로컬푸드와 친환경 제품 우선 구매하기

집 근처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친환경 채소를 구입한 이후, 마트보다 훨씬 신선하고 포장이 적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로컬푸드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적고 신선도가 높으며 과대포장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로컬푸드’ 앱이나 지역 농부들의 마켓도 한 번 이용해 보세요. 또한 유기농 인증, 비건 인증, 플라스틱 프리 라벨이 부착된 제품은 환경 영향을 고려한 상품이므로 가능하면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육류와 생선 소비 줄이기 

우리 가족은 평소 즐겨 먹던 소고기 대신 요즘은 병아리콩이나 렌틸콩을 자주 삽니다. 영양도 풍부하고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면 보기도 좋고 환경에도 좋기 때문이죠. 이와 같이 가능한 한 육류 소비를 줄이고 대체 식품이나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장보기를 구성하는 것도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7. 제로 웨이스트 어플 활용하기

요즘은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관련 어플들이 있어 가까운 리필숍 찾기 , 친환경 제품 추천, 일회용품 사용량 계산 등 실생활에서의 실천을 돕습니다. 대표적으로 ‘ 오늘의 제로웨이스트 ’, ‘ 쓰레기 요정 ’, ‘ 제로웨이스트 맵 ’ 등의 앱을 활용해 일상에서의 선택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앱들을 활용하면서 일회용 사용량도 기록할 수 있어 실천 의지가 더 생기더라고요.

8. 중고 마켓 활용하기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장보기의 대상을 확장해 보세요. 예를 들어, 주방에서 사용하는 밀폐용기, 장바구니, 유리병, 이유식 저장통 등은 중고로도 충분히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근마켓에서 대용량 유리병을 2,000원에 득템 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튼튼한 제품이라 사용할 때 만족스러워요. 

9. 대용량 공동구매하기

저는 최근에 친한 이웃들과 쌀이나 세제를 함께 구입한 적이 있어요. 단위 포장도 줄고, 나누는 재미도 생겨 일석이조였죠.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포장 제품은 편리하지만 포장재가 과도하게 들어갑니다. 저처럼 이웃이나 지인들과 함께 대용량 식품을 공동구매해 보세요. 쌀, 콩, 견과류, 식용유, 세제 등 대량으로 구매할수록 단위 포장비율이 낮아지며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10. 제철 식재료 중심 장보기

6월엔 토마토, 오이, 애호박이 제철이에요. 마트보다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유통 과정이 짧아 환경에도 긍정적입니다. 식단도 자연스럽게 건강해지니 더욱 좋겠지요. 수입 식재료는 긴 운송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포장을 필요로 합니다. 반면, 제철 농산물은 지역에서 바로 수확되어 유통되기 때문에 탄소 발자국과 포장재가 적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장보기를 할 때는 가능한 한 제철 식재료를 선택하여 환경적 부담을 줄이고 신선한 식단도 유지하세요.

당신의 장바구니가 미래를 바꾼다

제로 웨이스트 장보기는 저처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매번 사용하는 장바구니, 포장재 없는 상품을 고르는 습관, 용기를 준비해 리필숍을 방문하는 행동 하나가 지구를 살리는 힘이 됩니다. 처음에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습관이 되면 오히려 더 알뜰하고 가치 있는 소비로 이어집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제로 웨이스트 장보기 방법들을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쓰레기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현명한 소비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제로 웨이스트 장보기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우리의 작은 변화가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